시스템 이론

 

1. 등장배경 및 의의

시스템 이론은 생물학과 물리학을 연구했던 버틀란피(Bertelanffy)에 의해 창안되었으며, "전체의 목적을 위해 함께 일하는 부분으로 구성된 체계"인 시스템(system)으로서의 조직에 초점을 두고, 그 생존에 번영을 위해서 외부 환경과 지속적 상호작용을 해 나가는 것이 조직의 궁극적 역할이라고 보는 이론적 관점이다.

 

2. 시스템 유형

시스템에는 외부상호작용을 상정하지 않는 체계인 폐쇄시스템(Closed system)과 외부와의 상호작용을 필요로 하는 개방시스템(Open system)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시스템이라 하면 개방시스템을 의미한다.

외부환경과 상호작용을 하지 않는 폐쇄시스템과는 달리 개방시스템(Open system)은 외부에서 투입(Input)물을 받아들이고 변환(Transforming Process)시켜 다시 외부에 산출물(Output)을 내어 놓는다.

폐쇄시스템의 예로는 프로그램화된 신호체계를 들 수 있다. 이는 외부요인을 고려하지 않은 채 독자적 논리에 따라 움직이는 자족적 체제이다. 반면 개방시스템의 예로는 생명체나 기업조직을 들 수 있다. 이들은 경계 외부와 소통하며 그들에 의존하는 동시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3. 개방시스템의 특징

1) 하위시스템간의 상호의존성(Interdependence)과 조화

시스템은 그 내의 부분적 개체들(하위시스템, subsystem) 끼리 서로 연결되고 조화되면서 조직전체의 목표달성을 위해 움직인다. 따라서 어느 한 부분의 변화는 그 부문뿐만이 아니라 다른 인접부분에도 영향을 미친다.

 

2) 분화에 따른 전문성의 증가

이는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하여 필요한 기능(Funtion) 영역별로 조직의 부문이 나누어지는 것을 뜻한다.

 

3) 이인동과성(Equifinality)

이는 방법과 수단이 서로 다르더라도 그 결과가 모두 동일하다는 의미로서 등종국성, 또는 동일귀착성 등으로도 번역된다. 즉 개방시스템은 목표에 이르는 수단을 여럿 가지고 있다.

 

4) 환경의식(Environmental awareness) : 경계의 강조

조직시스템과 환경 사이에는 경계(boundary)가 있기 마련인데, 이 경계는 물리적인 것(예 : 국경, 휴전선 등)일 수도 있지만 심리적인 것(예 : 호칭, 제복 등)일 수도 있다. 환경은 조직생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므로, 조직은 늘 환경을 의식하고 그에 적절히 반응해야 한다.

 

5) 부정적 엔트로피(Negative entropy, negentropy)

엔트로피(Entropy)란 "무질서의 정도"를 뜻하는 용어로서, 시스템이 붕괴되거나 쇠ㅚ하거나 정지하거나 소멸되는 성향을 의미한다. 폐쇄시스템은 환경으로부터의 에너지 유입이 없으므로 엔트로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지만 개방시스템은 쇠퇴의 조짐이 보이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하여 자체 수정함으로써 시스템의 붕괴를 막고 오히려 성장,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6) 향상성(Homeostasis)

개방시스템이 더 정교하고 복잡하게 되면 소멸에 저항하고 자기 상태를 계속 유지하려는 활동이 활발해진다. 존속을 위하여 에너지를 비축하고 생존노력을 기울이는 결과 개방시스템은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성장하게 된다.

 

4. 경영학적 의의

시스템론에 따르면 전체 경영시스템을 하위시스템(재무, 마케팅, 인사, 생산 등)으로 대별하여 구성함으로써 경여현상의 체계적이고 분석적인 설명이 가능해진다. 또한 전환과정(Process)에 큰 비중을 두어 분석한다는 점에서 경제학과 경영학간의 차이를 드러낼 수 있으며, 경영성과를 종속변수로 두어 조직과 환경간의 적합관계(Fit)를 실증적으로 연구할 수 있다.